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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입 개발자로서의 취업을 준비하며 느낀 것들 _part1

by 이농이능 2019. 4. 14.

들어가며,,,


내용이 진부하지 않길 바라며 작성하는 취업 후기 글입니다,,,drop the beat,,,


때는 2018년 7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시작하여 

거친 세상을 경험하고 수많은 실패를 겪은 끝에,,, 

원하던 산업군에서 일을 시작하게된 잉구입니다. 블로그에 소홀한 시점부터라고 할 수 있쬬,,,


대학교를 다니며 "어떤 곳에서 어떤 개발자가 되야지!"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기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 나중에 취업이 잘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냈던 터라 막상 취업 준비를 시작했을 때 나 왜이렇게 살았지 라고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tears)


불안한 마음에 많은 사람들의 취업 후기도 읽었고 기적의 자소서, 기적의 취업면접 등등의 책도 읽고 코멘토에서 돈내고 첨삭도 받았고 심지어 자소서 첨삭해주는 학원까지 한달 정도 다녔습니다. (챙피하니 작은 글씨,,)


그리고 결과는.............(두둥)


00번의 서류탈락, 

0번의 프리테스트 탈락, 

0번의 실무면접 탈락, 

0번의 최종면접 탈락 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경험하게 되었죠.... (부끄러워서 숫자 못씀ㅠ)



하지만 실패에서도 배움을 찾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나, 잉구,

모든 결과가 나온 후 실패 요인을 정리해봤습니다.



1.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다.

2. 그러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했다.

3. 개발자로서의 열정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3가지 요인이 저의 실패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보신 주니어 개발자를 준비하는 분들은 제가 겪은 실패를 똑같이 겪지 않길 바라며 취준을 하면서 느꼈던 이런 저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실패 요인들을 하나씩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스타트업 다 지원했었고 주로 개발 위주의 회사를 선택했어요. 개발자로서의 성장이 저의 회사선택 기준 1순위였습니다.)





첫번째 요인) 

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feat 서류와 면접의 상관 관계


서류를 작성하며 가장 많인 들었던 말이 바로 경험 정리, 그리고 두번째로 장단점 등을 정리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실제로 따로 작성을 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결과적인 성공에만 집착했던 것이 저의 서류에서의 첫 번째 실패였습니다...ㅎㅎ 그랬기 때문에 나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를 뽑아낼 수 없었죠.


경험정리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Why' 입니다. 내가 왜 그 경험을 선택하게 됐는지 접근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었습니다. 이유를 적는다면 '적극적인 개발자로서의 자세'를 어필할 수 있더군요.


예를 들어서, 저는 한 데이터 관련 회사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에서의 결과를 이야기 했을 때 예시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초기 

OO 회사에서 OO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창의성을 발휘해 시스템 처리 속도를 단축시켰습니다. 


후기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는 파이썬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머신러닝 수업을 들으며 파이썬을 통한 데이터 분석을 학습했고 이를 바탕으로 OO 회사에서 인턴을 하며 웹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및 통계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혹시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먼저 당시 경험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더 해보자면,

자소서를 첨삭받았을 때 숫자 등으로 결과를 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던 조언을 받아서 O 분에서 OO 초로 속도를 줄였다. 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강조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해결했다기 보다는 다른 기획으로 접근했던 점에서 개발자로서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죠.


그래서 저는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해서 왜 파이썬 언어에 관심을 가졌는지, 그리고 관심을 어떻게 실천했는지에 대한 '적극성'을 중점적으로 말하고자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경험에서 어필이 될 만한 부분을 잘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초기에 작성했던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을 봤을 때 받았던 질문은 주로 어떻게 속도를 줄였는지에 대한 내용이 다였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 기술적으로 해결한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내용을 자세히 듣고 실망하시기도 했고, 어떤 프로젝트였고 왜 필요했고 이런 부연 설명까지 했기 때문에 다른 경험들은 말도 못하는 등 결과적으로 저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면접에서 들었던 가장 큰 충격적인 말이 있는데 인턴을 했다라는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다보니 한 면접관께서 저에게 스스로 개발 공부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여러분!!! 수동적인 느낌을 주는 것을 지양합시다!!




+ 실패요인) 모르는 데 아는 척 함.


그리고 부끄러운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은 없었냐는 질문에 어깨너머로 들은 엘라스틱 서치를 할까했는데 성능상의 문제로 못했다고 얘기했는데 엘라스틱 서치가 뭔지 잘 몰랐거든요. 추가로 질문들어올까봐 식은땀이 흘렀답니다....  

떨어진 사람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여ㅠ 잘 생각해보셔야함. 

그리고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모르는 건 절대 얘기하시면 안돼여.. 

아는 척 하는거 다 보임. ㄹㅇ.





잉구의 소소한 팁 1

자소서 작성시,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작성 팁


서류에서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를 쓰기 위해서 스스로를 파악하는 것과는 별개로 회사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게임 회사를 쓴다고 했을 때 회사의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한 부분보다는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쓰는 것이 더 매력적이게 느껴지겠죠 ?


초반에는 지원동기 쓰는 것이 제일 어려웠는데 자소서를 많이 쓰다보니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쓰는 것이 제일 쉽더라구여. (^-^)v 

1분 자기소개 준비하는 것도 쉬워지구요!


*잉구 피셜) 회사에 대해서 무조건 알아야 하는 것

1. 경쟁사와의 차별점 - 꺼무위키 추천b 

2. 현재 하고 있는 일 (회사의 미래 먹거리) - 구글 검색! 대기업일 수록 찾기 쉬움. 


취업준비를 하면서 만난 사람 중에 가고 싶은 회사 현직자도 많이 만나고 재무 구조랑 역사랑 별에 별거 다 알고 있는 사람들 가끔 본 적 있는데 솔직히 개발자 준비하는 사람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음. 물어보지도 않아요.^^; 


회사 정보 알려주는 위포트나 캐치 이런거 볼 필요 없어요. 위포트 돈내고 막 보고 그랬는데 증말 필요없음.. 거기 다 충분히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로 이루어져있는데 진짜 검색 좀만 하면 바로 나오니깐 그런 곳에 돈 쓰지 말았으면 해요. 경험자임...흑흑...



사실 개인적으로 회사에 대해 많이 알아보는 것 비추입니다.  

왜냐하면 일할 사람은 본인이고 본인을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쓰다보면 아시겠지만 아예 아무 상관이 없는 분야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여요. 그럴 땐 자신의 경험을 매력적으로 어필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쇼핑몰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물론 경험도 좋고 그 쇼핑몰을 많이 이용해본 사람이면 더 좋겠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개발자로서 앱을 개발하면서 많은 사용자의 트래픽을 처리해본 경험이 있다라는 것이 더 어필이 될 것이라는 거죠.


물론 저는 그런 경험 없어서 소소한 저의 경험 중 그 회사에 어필이 될만 한 부분을 쥐어짜서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지원 동기 물어보는 곳은 솔직히 진짜 왜 지원했을까 궁금할만한 곳이에요. 동종업계 1위 회사는 굳이 안물어봄. 동종업계에서 상위권이 아닌 회사거나 개발 위주의 회사가 아닌 곳, 혹은 스스로도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곳( ex) SW 했는데 HW 지원했다거나 게임 안하는데 게임회사 지원했다던가 등등) 딱 느낌이 오는 곳이 있을거에요.

이런 곳 준비할 때는 필수니 잘 생각하시는 것이 좋아요! 



면접에서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관련 들었던 질문 )


1. 왜 우리 회사에 지원하셨죠? ( 해당 산업분야의 관심이 있었다는 점 어필 + 경험이 들어가면 더 좋음. )

2. 많은 곳 중에 우리 회사인 이유. (경쟁사와의 차별점 이야기 하면 됨 + 이런 것 하고 싶다 말하면 쵝오.)


이럼 그냥 고개 끄덕이고 끗임. ㄹㅇ. 물론 그럴만한 내용이여야 함




여기서 또 주의사항.!! (삐용삐용)


마이너스가 될 만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지원하는 회사가 미래에 블록체인을 한다고 해서 블록체인을 하고 싶다 이야기 하면 될까요 안될까요?







정답은,,,



본인의 경험이 있다면 됩니다!! 없다면 그런 말은 naver,,,


사실 경험이라고 크게 거창한 것이 필요할까요? 저는 2018년 하반기를 실패로 끝낸 후 2019년 상반기에는 은행권도 넣을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금융관련 경험이 도저히 없는데 마침 금융권에서 블록체인가지고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야심차게 계획한 것은,


1. 블록체인 관련 커밋이나 박람회 가보기. 

2. 블록체인 구현해보기 ( 노마드 코더라는 사이트에 typescript로 블록체인 만들기 무료 강의 있음 )


이렇게 해야지 생각했는데 다행히 안함.


무튼 이런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 실천사항들이 있다면 저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실천하실 분들이 있다면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되겠죠?

어처피 대기업은 자기 스스로 분야를 선택할 수 없으니까 붙는 것이 목표라면 말이죠.




길게 이야기 했는데 결론은,


  1. 서류 통과가 끝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부분들은 작성하면 안된다. (자신의 경험 뻥튀기 금지)

  2. 자신의 경험에서 어필이 될 만한 부분을 잘 파악해야 한다. ( 결과 주의 X, 때로는 과정이 더 아름다운 법 )

  3. WHY 를 항상 생각하자. 왜 그 회사를 선택했고 왜 그 언어를 선택했고 왜 프로젝트를 선택했는지 산업 군의 연관성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적극성을 표현하기 위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4.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은 말하지 않기. (모르는 것보다 더 별로인 아는 척 )

  5. 지원하는 회사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에서 내가 기여할 점을 생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잘 모르겠으면 자기가 자신있는 분야 어필.  ( 한 번도 안해봤는데 빅데이터 하겠다! 머신러닝 하겠다 이럼 안됌 X )



서류 작성할 때 이 다섯 가지를 유념하시면 실패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가고 싶은 분야가 있고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온 사람들을 이길 순 없어요.. 틈새시장을 노려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개발자로서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일 것 같아요. 자기 공부 열심히하고 프로젝트 열심히 하신 분들은 그거 믿고 하시면 돼요. 

본인을 믿으셔야 합니다!



원래 실패 요인과 각 전형 별 내용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조만간 나머지 글을 또 올리게 되겠죠..? 


사실 개발자를 준비하면서 제일 중요한 이야기가 2,3번인데 마무리를 못했네요,,,


무튼 과연 보실 분들이 있을지 궁금하지만 

절박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당.~!